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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로 모두에게 이로운 혁신을 만들어갑니다 | AI혁신센터 이상후 센터장

법과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로 모두에게 이로운 혁신을 만들어갑니다 | AI혁신센터 이상후 센터장

TEAM
BY |  로앤컴퍼니
DATE | 2026. 01. 26.
최근 로앤컴퍼니는 ‘AI’ 분야에서 주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2024년 7월에는 국내 최초로 법률 AI 서비스를 출시했고요, 2025년 8월에는 정부 추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며 국가대표 AI 정예팀에 선정됐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 한국 기업 최초 글로벌 리걸테크 어워즈 AI 부문 수상에 이어 12월에는 ‘2025년 소프트웨어 산업발전 유공’에서 법률 분야 AI 전환 이끈 성과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는데요, 로앤컴퍼니가 지닌 독보적인 AI 기술력의 원천은 무엇일까요? 자세한 얘기를 듣기 위해, AI혁신센터를 이끌고 계시는 이상후님을 만나봤습니다.
세 번째 로톡엑스 인터뷰의 주인공은 로앤컴퍼니의 AI 연구 개발을 이끄는 AI혁신센터의 이상후님입니다.
AI혁신센터는 로앤컴퍼니에서 운영하고 있는 여러 서비스를 대상으로 AI 기술 적용을 통한 서비스 고도화 방향을 고민하고, 최신의 기술 트렌드를 연구해 회사의 기술 전략과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곳입니다.
로앤컴퍼니에서 선보이고 있는 혁신 서비스가 모두 이곳을 거치고 있는데요, 상후님은 센터장으로서 원활한 연구 환경 조성 및 혁신 개발을 위한 핵심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인사를 나누기에 앞서 변호사로서, 그리고 개발자로서도 굉장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상후님의 커리어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어려서 과학을 좋아했던 상후님은 과학고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에서 뇌공학을 전공했습니다. 대학에서 해킹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하기도 했고, 워낙 과학에 관심이 컸던 상후님을 지켜본 주변 사람들은 이후에도 계속 연구 개발자의 커리어를 이어갈 것이라 생각했다고 해요. 하지만, 상후님은 불현듯 ‘법을 배워야겠다’고 결심했고, 그 길로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합니다. 그 후 공익법무관을 거쳐 검사로 임관했고, 다시 몇 년 뒤 IT 사건을 전문적으로 다루고자 국내 대표 대형 로펌인 ‘광장’에 입사해 TMT(기술·미디어·통신 분야)팀에서 개인정보유출 대응 등을 포함해 굵직한 IT 사건을 맡으며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그러다 기술 연구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는 개발자를 꿈꾸며 과감하게 법률 AI 연구 개발에 발을 내딛게 됩니다. 법률 AI 분야에서도 상후님의 활약은 대단했는데요, 국내 최초 본격적인 AI 기술을 적용한 법률정보 서비스 ‘빅케이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상용 법률 AI 서비스 ‘슈퍼로이어’ 등의 개발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앞서 소개해 드린 정부 추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등 굵직한 AI 관련 프로젝트를 함께하며 대한민국 법률 AI의 새 역사를 만들고 있습니다.
법조인 출신의 개발자는 대한민국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흔치 않지만 법조인으로 성공 가도를 달리던 중 AI 분야에 뛰어들어, 이렇게 빠르게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기는 더더욱 어려운데요, 그 놀라운 일을 해내고 있는 상후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AI혁신센터와 로앤컴퍼니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개발자에서 법조인, 그리고 다시 개발자

Q. 상후님 안녕하세요! 로톡엑스 인터뷰의 세 번째 주인공이 되셨어요! 회사에서 맡고 계신 업무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로앤컴퍼니 AI혁신센터를 이끌고 있는 이상후입니다. 저희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할 AI 기술을 연구하고 있어요. 현재 로앤컴퍼니에서는 법률 종합 포털 ‘로톡’, AI 기반 통합 법률정보 서비스 ‘빅케이스’, 국내 최초 법률 AI 서비스 ‘슈퍼로이어’ 등 다양한 프로덕트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각 프로덕트에서 AI 기술을 통해 더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R&D 업무를 맡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Q. 상후님의 이력은 미리 소개해 드렸습니다. 법조인과 개발자, 한 길을 가는 것도 쉽지 않을뿐더러 한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기는 더 어렵잖아요. 문과와 이과를 넘나들며 커리어를 선택하고 대단한 성과를 이루는 과정에서 본인만의 우선순위가 있을까요?

선택을 앞둔 순간에 제가 무엇에 가장 관심 있는지 집중하는 편입니다. AI를 처음 접한 계기는 대학에서 뇌공학 전공 시절 활동한 해킹 동아리였는데요, 어떤 사용자가 사람인지 컴퓨터 프로그램인지를 구별하기 위해 사용되는 캡챠(CAPTCHA)를 AI로 인식하는 프로젝트가 무척 인상 깊었어요. 그러면서 AI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됐죠.
로스쿨에 진학한 건 사회를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입니다. 흔히 법의 역할을 말할 때 ‘물 수(水)’에 ‘갈 거(去)’를 합친 한자의 뜻을 풀어 ‘사회가 물 흐르듯 순리대로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사회가 잘 돌아가게 하는 원리가 법이라고 생각했고, 그 원리를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싶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로스쿨 안에서의 순리를 따라가다 법조인이 되었지만, ‘AI’와 같은 기술은 늘 제 관심사에 있었고 관심사를 따라 열심히 움직이다 보니 감사하게도 ‘잘한다’는 칭찬을 듣는 경험이 늘더라고요.
시간이 지나면서는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과 비례해 개발자의 길을 가고 싶다는 생각도 커졌는데요, 동시에 그간 쌓아온 법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값지게 쓰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로앤컴퍼니에서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았고, 여러 커리어를 통해 축적한 지식을 잘 펼쳐볼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에 입사해 벌써 5년을 바라보고 있네요.

Q. 로앤컴퍼니 창업 초기에도 함께 일하셨다고 들었어요.

잠깐이기는 하지만 로스쿨 재학 시절 로앤컴퍼니를 창업한 김본환 대표와 함께 일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제 안에 개발자 DNA가 있었던 건지 로스쿨 초창기에 시간표 짜기, 도서관 자리 배치 등 학우들을 위해 소소하게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배포한 적이 있는데 당시 같은 로스쿨을 다녔던 김본환 대표가 이를 눈여겨봤다고 하더라고요. 회사 설립 초기에 저에게 합류를 제안했고, 그렇게 같이 일을 했습니다.
합류 당시에 회사는 5~6명 정도 되는 작은 팀처럼 운영됐는데, 다 같이 머리를 맞대서 서비스를 기획하고 로톡 등 서비스 프로토타입(테스트용으로 만들어 보는 단계)을 만들면서 스타트업의 재미를 알게 됐어요. 다시 돌아온 결심을 한 것도 그때의 즐거웠던 경험이 컸다고 할 수 있죠.

Q. 법조인과 개발자, 두 커리어를 모두 경험한 사람으로서 각각의 매력을 꼽는다면요.

법조인의 매력은 ‘현실을 설명하는 언어’를 다룬다는 점이에요. 같은 사실관계라도 어떤 논리로 정리하고, 어떤 기준에 기대어 설득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복잡한 사건을 구조화하고 핵심 쟁점을 뽑아내는 과정에서 큰 몰입감을 느꼈고, 무엇보다 누군가의 문제를 ‘정리 가능한 형태’로 만들어 해결책을 제시하는 일이 실제로 도움이 된다는 게 무척 보람됐습니다.
개발자의 매력은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하고 확장’하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아이디어로 시작해 누군가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도 의미 있고, 작은 개선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경험을 바꿀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죠. 실제로 개발의 영역에서는 실험과 개선이 빠르게 선순환하는데요, 사용자와 데이터를 연결하는 시스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반복적으로 개선하며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깊은 몰입’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법조인과 개발자 모두 경험해 보니, 저는 법률의 문제 정의 능력과 개발의 구현과 확장 능력이 결합되는 순간이 가장 재미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처럼 법률과 AI가 연결되는 직업을 선택했고, 제 커리어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법률과 AI, 무한한 가능성을 엿보다

Q. 로앤컴퍼니에 다시 합류하신 후 처음 맡았던 프로젝트 기억하세요?

합류 후 처음 맡았던 것은 ‘빅케이스’ 연구 개발입니다. 빅케이스는 AI 기반 통합 법률정보 서비스로 판례나 법령 등의 법률정보를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데요, 2021년도 3월에 다시 입사해 2022년 1월에 빅케이스를 출시했으니까 약 10개월 정도의 시간을 들여 만든 회심의 복귀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웃음)
당시에도 법률정보 검색 서비스는 있었지만, 최신 AI 기술을 적용해 장문의 법률 문서를 검색창에 바로 입력해 연관성 높은 판례 정보를 찾는 ‘서면으로 검색’이나 판례에서 중요한 문장을 자동으로 찾아주는 ‘Ai 요점보기’ 등의 기능을 선보인 것은 빅케이스가 최초였는데요, 머릿속에 그려왔던 아이디어를 최신 기술을 활용해 실제 프로덕트로 구현하면서 다시 합류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올해로 출시 4년이 된 빅케이스는 500만 건 이상의 국내 기업 최다 판례 데이터를 포함해 법령, 결정례, 유권해석, 주석서 등 방대한 법률정보를 보유하고 있고, 국내 1위 법률서적 출판사인 박영사의 대표 주해서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 경험을 위해 계속 발전하고 있는데요, 프로덕트의 탄생부터 성장 과정을 함께할 수 있는 것은 정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에는 법률 AI 서비스 슈퍼로이어의 프로토타이핑과 론칭 과정을 함께 했습니다. 슈퍼로이어는 국내 최초로 선보인 한국 법률에 특화된 AI 서비스예요. 법률 업무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문서 작업인데요, 생성형 AI가 잘하는 것 중 하나가 문서를 분석하고, 텍스트를 생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AI를 통해 법률 업무 효율성을 높이면 법률가분들이 더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정말 많은 시도 끝에 지금의 프로덕트가 탄생했고, 현재도 고도화 작업을 거치며 발전 중인데요, 출시 17개월 만에 가입자가 1만 9천 명(국내 전체 변호사 약 50%)에 이를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굉장히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Q. 기술 활용이 더딘 분야 중 하나로 ‘법률’을 꼽기도 합니다. 실제 현장에 계신 분의 입장에서 법률 분야에서의 AI 활용 가능성을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해요.

법률은 ‘AI 도입이 어려운 분야’라기 보다, ‘도입에 더 신중하고 섬세할 필요가 있는 분야’라고 생각해요. 앞서 ‘사회가 잘 돌아가게 하는 원리가 법’이라고 말씀드린 것처럼 법을 다룬다는 것은 사회와 사람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으로 작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명 가능해야 하고, 책임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법률 AI 핵심이 정확성과 함께 방대한 기록에서 중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고, 검증 가능한 형태로 구조화해서 사람이 적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보조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어요.
사실 이런 영역은 이미 AI가 매우 잘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씀드린 역할을 잘 한다면 AI 활용을 통해 업무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로앤컴퍼니가 서비스하는 슈퍼로이어 이용자 설문조사 통해서도 AI 서비스를 통한 업무 효율 성과가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아티클 보러가기 : (출시 100일 만에 4천명이 넘는 변호사들이 사용한다는 바로 그 서비스! 슈퍼로이어의 모든 것)
앞으로는 문서 이해를 넘어 사건 흐름을 타임라인으로 재구성하거나, 증거관계를 쟁점에 매핑하는 등 ‘사건 분석’의 자동화가 더 본격화될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법률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는 더욱 넓어지리라 예상합니다.

Q. 최근에 상후님의 관심을 끌었던 AI 기술 얘기도 듣고 싶습니다.

백만 단계에 달하는 작업을 LLM으로 오류 없이 수행한 논문을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작업을 아주 작은 단위로 세분화하고, 각 단계에서 여러 에이전트가 독립적으로 답변을 생성한 뒤 투표로 최종 결정을 내리는 구조를 통해 누적 오류를 제거할 수 있음을 보여준 논문인데요, 더 큰 모델을 쓰는 방식이 아니라 작은 모델로도 신뢰도 높은 워크플로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물론 해당 방식이 모든 일반적인 작업에도 확장할 수 있을지는 더 살펴봐야겠지만, 문제를 매우 세분화하고, 각 단계의 결과를 투표 기반으로 검증하는 접근은 의미가 크다고 느꼈어요. 법률 업무에서 AI 기술을 활용할 때 많이 우려하는 부분이 존재하지 않는 정보를 지어내는 할루시네이션인데요, 이러한 방법론을 할루시네이션을 줄일 수 있는 전략으로 충분히 응용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법률 시장에 이로운 혁신을 꿈꾸며

Q. 이번에는 AI혁신센터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AI혁신센터는 무슨 일을 하고, 어떤 분들과 함께 하고 계시나요.

AI혁신센터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법률 도메인의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곳’입니다. 저희 센터에는 데이터, 모델, 프로덕트 엔지니어가 모두 있어요. 어벤저스처럼 각 분야에서 뛰어난 분들을 모셨죠. (웃음) 다양한 역량을 갖춘 분들이 계시는 만큼 모델 연구나 프로덕트 개발 등 어느 하나에 주력하기 보다 실제 사용자인 법률 전문가의 업무 흐름을 명확히 이해하고, 그 과정에서 AI 기술이 가장 큰 가치를 줄 수 있는 지점을 찾아 데이터–모델–제품–평가–안전을 끝까지 촘촘하게 연결하는 것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법률 도메인은 문서가 대체로 길고 복잡해요. 전문 영역이라 표현도 일상어와 다른 부분이 있고, 신뢰도 무척 중요하죠. 그래서 ‘현장에서 쓸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데요, 이를 위해서 정확도, 근거 제시, 실패 시 동작, 개인정보 및 비식별 가능성, 평가 방법론과 품질 모니터링까지 다양한 업무를 함께 고민하고 더 나은, 그리고 필요한 서비스로 완성하고자 노력합니다.

Q. 최근에 하신 것 중 인상 깊었던 프로젝트 소개해 주세요.

가장 최근에 마무리하기도 했고, 오랜 시간 공을 들인 NIPA의 ‘초거대 AI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해당 사업을 통해 대량의 사건 기록을 분석해 지식 그래프를 구축하고, 정확하고 효율적인 RAG 시스템을 구성, 사건 기록으로부터 주요 사건을 타임라인 형태로 추출해서 보여주거나, 사건에 관련된 이해관계인들의 관계도를 보여주는 등의 기능을 구현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수백, 수천 페이지 단위의 기록을 AI로 다루는 효율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여러 기술을 적용하면서 원하는 정확도 수준까지 끌어올린 과정이 가장 의미가 있었고, 개발자들이 코드를 편집하면서 자동으로 다음 편집을 예측해서 제안해 주는 부분에 착안해서 법률 전문가의 문서 작성 과정에 적용해, 자동으로 문장의 다음 부분을 완성해 주는 모델을 만든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외에도 국내 대표 AI 전문기업 업스테이지와 협력해 한국어 및 한국 법률에 특화된 AI 모델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를 통해 국산 NPU를 사용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 국산 AI 기반의 기술 생태계를 구축한 경험도 무척 뜻깊었습니다. 이처럼 AI혁신센터에서는 사내 서비스에 대한 연구 개발 외에도 정부 지원 사업 등을 포함한 대외 프로젝트도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는데요, 이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국가의 핵심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수 있다는 보람도 느낄 수 있습니다.

Q. NIPA 프로젝트 잘 마무리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그 외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도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으로 함께 참여하신다고 들었어요.

맞습니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소버린 AI 구축을 목표로 ‘국가대표 AI’를 선발하는 사업인데요, 저희는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에 참여했고, 2025년 8월 5개 정예팀에 선발됐습니다. 정예팀 중 리걸테크 기업은 저희가 유일해서 어깨가 무겁기도 한데요,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에서 통할 수 있는 법률 AI 역량을 높이고, 국내 AI 생태계 확장에 보탬이 되고자 열심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에서 저희는 글로벌 표준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모델 확산 부분에서 산업 특화 솔루션 개발 및 글로벌 확산 등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참고로 지난 15일에 1차 평가 결과가 공개됐고, 저희가 참여하는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이 2차 단계에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저희는 ‘솔라 오픈 100B’ 모델 개발 과정에서 법률 특화 평가 데이터셋 및 학습 데이터셋 구축, 해당 모델을 활용한 확산 작업을 함께 진행했고, 앞으로는 법률 능력 평가 데이터 고도화를 통해 모델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법률에 특화된 다양한 솔루션 적용 가능성을 확대해나갈 예정인데요, 남은 과정에서도 모두가 함께 노력한 만큼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Q. 로앤컴퍼니의 법률 AI 연구 개발 환경에 대해서 자랑해 주신다면요.

흔히 ‘연구’라고 하면 기술을 탐구하고 조사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을까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저희는 연구한 것을 곧바로 제품 성능으로 연결시키는 구조로 운영되기 때문에 연구의 효용과 가치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고, 이용자 경험 개선을 위한 연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버티컬 AI는 연구가 논문이나 데모 과정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 프로덕트에 적용되어 사용자들이 성능을 체감할 수 있는지 바로 평가될 수 있는데요, 그만큼 현장 피드백 루프가 빠르고, 도메인 특화 서비스에 맞는 정답 기준과 평가 체계를 만들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모델 성능이나 벤치마크뿐만 아니라 프롬프트 및 에이전트 설계, 검색이나 그에 따른 근거 제시, 실패 시 처리, UI/UX까지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드는 방향으로 업무가 진행되고, 건강하고 유의미한 연구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연구 성과에 대한 보람도 크고요.

Q.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연구도 있으세요.

기존의 텍스트 중심의 모델에서, 이미지나 음성 녹음 등 원천 데이터 소스로부터 곧바로 인식이 가능한 멀티모달 법률 AI 제작을 추진해 보면 어떨까 해요. 스캔 된 기록 이미지나 그 안에 포함된 증거자료, 의뢰인과의 회의 녹음 정보를 전사해주는 등 실무 현장에서 멀티모달 AI를 활용해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지점이 무궁무진한데, 이 지점을 해결해 보고 싶습니다.

Q. 로앤컴퍼니에 합류하고 싶은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생성형 AI 등장 이후, AI를 둘러싼 기술이 굉장히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기술 트렌드도 이에 못지않게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소설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는 붉은 여왕이 앨리스에게 “여기서는 같은 자리에 있으려면 계속 뛰어야 해”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이를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진화하지 못하면 도태된다는 ‘붉은 여왕 효과’라는 이론이 나오기도 했죠.
저 역시 개발자로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따라가기 정말 어렵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요, 그만큼 항상 최신 기술에 관심을 갖고 습득해야 그마나 뒤처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항상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고 적용해보고, 실험하는 것을 즐기다 보면 새로운 돌파구나 나온다고 생각하는데요, 저희와 함께 다양하게 연구해 보고, 시도하고 싶은 분들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Q. 2026년, 목표가 있으실까요?

크게 두 가지 목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법률 AI의 핵심 가치인 정확성, 근거, 재현성을 한층 높이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단순히 숫자로 보이는 성능 향상에 그치지 않고 이용자 관점에서 “정말 믿고 쓸 수 있다”라는 느낌이 들도록 품질 체계를 고도화하고 싶습니다.
둘째는 다 함께 축적한 역량을 기반으로 더 큰 가치를 줄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하고 확장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여러 가지를 구상하고 있는데요, 아이디어가 실제 프로덕트로 보여드릴 수 있는 시점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두 목표 모두 법률 시장을 혁신하기 위한 과정이 될 텐데요, 올해는 이용자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프로덕트 바탕으로 좋은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는 한 해로 만들어 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dit 박가영
-이 아티클은 2026년 1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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